KONAMI

INTERVIEW

『EDENS ZERO Pocket Galaxy』 서비스 개시 기념!
KONAMI 제작팀과 마시마 히로 작가님 인터뷰
~ 원작에 대한 고찰과 제작 비화 첫 공개!! ~

모바일 게임 『EDENS ZERO Pocket Galaxy』가 곧 출시됩니다. 이번 인터뷰를 통해 원작자인 마시마 히로 작가님으로부터 게임에 대한 생각이나 제작 과정 중에 생겼던 추억에 대해 들어보고자 합니다.

Q(KONAMI 제작팀): 이런 질문은 이미 많이 받으셨을 것 같은데 원작인「EDENS ZERO」는 작가님께 어떤 작품인가요? A(마시마 히로 작가): 작가라면 당연하겠지만, 저도 '전작과 다른 것을 하고 싶다'라는 생각을 했습니다. 전작까지 계속 중세 판타지적인 세계관의 작품을 그려왔기 때문에, 다음은 우주를 무대로 한 판타지를 그리고 싶다고 생각한 게 계기가 되었습니다.

Q: 「페어리 테일」이 연재 종료되고 저희도 다음 신작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다음 작품의 무대는 우주라는 말을 듣고 꽤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. 실제로 읽어 보면 여러 행성이 나오고, 세계관도 장대해서 설정이나 작화 면에서도 상당히 어려우셨을 것 같은데, 어떤 점이 가장 힘드셨나요? A: 지금까지 판타지를 그려 왔기 때문에 둥근 것이나 부드러운 것은 잘 그릴 수 있었는데요, 우주가 무대가 되니 직선적인 것이나 딱딱한 것을 묘사해야 할 때가 많아요. 사실 그런 건 잘 그리지를 못해서 제가 시작한 작품이긴 하지만 꽤 어려움을 겪고 있죠. 에덴즈 제로를 그리는 동안 쌓인 좌절감을 또 다음 작품에서 발산할지도 모릅니다(웃음).

Q: 그래도 매주 새로운 디자인의 기계와 로봇을 만들어 내시는 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. A: 좀 싫증을 잘 내는 편이라서요. (웃음) 이건 「페어리 테일」을 그릴 때부터 있었던 나쁜 버릇인데 전주에 그렸던 것을 잊어버릴 때가 있어요. (웃음) 「에덴즈 제로」에선 예를 들면 피노의 디자인에 크게 변화가 생겼어요. 연재 초기엔 '인형' 같은 이미지가 강했는데 지금은 좀 둥근 형태가 되었네요.

Q: 확실히 저희도 게임 제작 중에 피노의 모델링을 연재 중 어느 시기에 맞출지 고심했습니다. (웃음) 피노의 경우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캐릭터의 내면도 변화해서 그에 따라 디자인이 바뀌는 거라고 생각했죠... A: 그런 걸로 하시죠! (웃음)

Q: 「에덴즈 제로」가 모바일 게임이 된다면 어떤 게임이 될지 상상해 보셨나요? A: 저도 게임을 좋아해서 연재를 시작할 때부터 언젠가 게임화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작품을 그렸어요. 이번 작품은 우주가 무대여서 게임으로 만든다면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 표현할 수 없는 '우주의 아름다움'이나 '중력을 사용한 액션'을 기대했죠.

Q: 사실 처음에 저희가 제안한 게임 기획안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었어요. 커맨드 배틀로 싸우는 시스템이었는데 작가님께서 주신 아이디어를 반영해 '핵 앤 슬래시' 요소를 더한 탑뷰 액션 게임이 되었죠. A: 글쎄요. 역시 '핵 앤 슬래시'의 매력은 한 번 빠지면 계속 하게 되는 점인 것 같아요. 좋은 아이템을 얻었을 때 느끼는 기쁨도 크죠. 원작의 팬분들 중 게임을 즐겨 하지 않는 분들도 핵 앤 슬래시가 재미있다는 걸 느끼셨으면 좋겠어요. 반대로, 원작은 전혀 모르지만 이런 타입의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은 게임을 통해 조금이라도 원작에 대해 알게 되셨으면 좋겠고요.
(※'핵 앤 슬래시' - 이 인터뷰에서는 '다수의 적을 쓰러뜨리면서 수치나 효과 등이 랜덤으로 부여된 장비품을 수집하거나 경험치를 얻어 스테이터스 포인트, 스킬 포인트, 다양한 종류의 장비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액션 RPG.의 의미로 언급. HACK & SLASH는 자르고 벤다는 의미.)

Q: 게임을 잘 플레이하지 않는 원작 팬분들도 '핵 앤 슬래시'의 재미를 알기 쉽게 체험하도록 만들어 달라는 숙제를 작가님께 여러 번 받았었죠. A: 원작 캐릭터나 스토리가 있는 게임 중에 '핵 앤 슬래시' 요소가 들어간 경우가 별로 없잖아요. 더 무난하게 캐릭터나 스토리를 즐기는 방향으로 만드는 거 같아요. 그래서 이 게임은 무난하게 가지 않고 도전을 해달라고 부탁드렸어요. 그 결과, 원작 팬에겐 기대 이상의 즐거움을 주고 원작 팬이 아닌 사람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었다고 생각해요.

Q: 캐릭터의 코스튬 변화에 대해 알려 주세요. 게임 개발사 입장에서 원작 디자인을 변경하는 건 일종의 금기 사항이라고 여겨지는데요. 작가님께선 그 부분에 대한 허용 범위가 넓으신 것 같아요. 작가님께서 게임을 좋아하시는 것도 영향을 미쳤을까요? A: 제 작품을 게임으로 만든다면 저 자신이 플레이하고 싶은 게임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어요. 코스튬 변경은 제가 좋아하는 요소여서 꼭 반영되었으면 좋겠어요.

Q: 저희 쪽에선 의상 디자인 감수를 부탁드릴 때마다 조마조마하거든요... A: 오늘 확인한 앨리스 의상은 정말 좋았어요. 게임을 통해 캐릭터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대환영입니다.

Q: 작가님께서 의상 뿐만 아니라 원작에 없는 액션 아이디어도 제공해 주셨어요. 원작에서 전투에 별로 참여하지 않았던 마왕 사황성 멤버들도 게임에서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라서 새로운 액션을 볼 수 있게 되었죠. 전투 스타일에 관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으셨나요? A: 기본적으로는 제가 플레이하고 조작해 보고 싶은 것을 생각해요. '시스터의 채찍 움직임은 표현하기 어렵겠다'거나 '허밋의 드론은 게임에 간단하게 접목할 수 있겠다'라든지, 여러 가지를 고려하면서 설정을 그렸던 기억이 나네요. 덧붙여서 '시스터의 채찍만큼은 KONAMI가 어떻게든 구현하겠다'라는 말을 듣고 감동했어요. '그럼 그렇지'라고 생각했죠(웃음).

Q: 허밋이 드론을 조종해서 공격한다는 설정은 게임 설정에서 처음 나온 것 같은데요. 원래 그렇게 구상하신 적이 있나요? A: 글쎄요. 자연스럽게 나온 건데 굳이 덧붙인다면 '그라디우스의 파워 업 중 하나인 옵션에서 발상을 얻었다'라고 하는 게 좋겠네요. (웃음) 실제로는 드론 조종은 게임 설정에서 비롯된 것인데 이후에 연재분에서도 드론을 사용하는 장면을 그리게 됐어요.

Q: 게임에도 「에덴즈 제로」를 상징하는 「에테르 기어」가 나오죠. 주인공인 시키의 중력의 에테르 기어 연출을 본 솔직한 감상을 들려주세요. A: 화려하고 좋았어요. 색도 예쁘다고 생각했고, 레베카의 발 밑이 빛나는 부분처럼 발광 처리가 들어가니 인상이 크게 변하더군요. 기대했던 대로라고 할까, 훌륭하다고 생각해요.

Q: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 게임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. A: 캐릭터의 코스튬 변화예요. 코스튬이 많이 마련되어 있고 자유도가 높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. 의상에 맞게 헤어스타일까지 바뀌잖아요. 원작 캐릭터가 있는 게임에선 꽤 드문 경우라고 생각해요. 헤어스타일도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원작자인 저도 놀랐어요. 사실 「페어리 테일」을 게임으로 만들 때는 캐릭터의 헤어스타일 변화를 KONAMI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았거든요. 용량이 부족해서 불가능했죠. (웃음) 그래서 '이번에도 안 되겠지만 부탁이라도 해보자'는 마음으로 말씀드렸는데, 제 상상을 뛰어넘는 결과물이 나왔어요. 앞으로 서비스가 계속되면서 코스튬과 헤어스타일이 점점 늘어날 거라고 생각하니 정말 기대가 돼요. 플레이어블 캐릭터도 더 늘어나면 좋겠어요.

Q: 코스튬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시는 게 있나요? A: 아까 잠깐 플레이해봤는데 캐릭터끼리 코스튬을 바꿔서 입힐 수도 있더라고요. 예를 들면 위치에게 시스터의 코스튬을 입힌다던가 하는 식으로요. 한 번도 상상해 본 적 없었는데 꽤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. 와이즈에게 시키의 의상을 입혀 보거나, 레베카에게 호무라의 의상을 입혀 보는 등 여러 가지로 시험해 보고 싶네요.

Q: 앱 아이콘 일러스트를 작가님께서 그려주셨는데 여기엔 어떤 마음이 담겨 있나요? A: 아이콘은 작품의 얼굴이니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유저분들이 플레이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그렸어요.

Q: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께 한마디 부탁드려요. A: 이 게임은 다른 캐릭터 게임보다 분량이 풍부합니다! 원작 팬이라면 좋아하는 장면을 게임에서도 즐길 수 있고, 좋아하는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즈하거나, 좋아하는 의상을 입혀서 모험을 떠날 수도 있어요. 그리고 원작 「에덴즈 제로」는 전 세계를 염두에 두고 그린 작품입니다. 모바일 게임 『EDENS ZERO Pocket Galaxy』도 전 세계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라 해외 반응도 기대되네요. 전 세계의 「에덴즈 제로」팬 여러분이 꼭 플레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!

본 인터뷰는 2022년 1월에 진행되었습니다.